1. 작년 을사년이 시작될 무렵, [2025-05-27] 을사년 에서 미국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미국에 지정학적으로 큰 타격을 주었던 사건들이 주로 지지(地支)가 사화(巳)인 해에 발생한 것에 패턴이 있어서였다.

 

 

2. 그리고 작년에 관세, 미국의 이즈파한 (Isfahan) 공습, 나토의 균열, 마두로 체포작전 등의 사건들이 있었으나, 이 사건들이 1929년의 경제 대공황, 진주만 공습, 베트남 전쟁, 2008년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의미있는 지정학적 사건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3. 생각보다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을사년이 끝나가고 병오년(丙午年)이 시작되는 음력 1월 12일에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하였다. 미국의 베트남 전쟁이 시작된 직전의 을사년에서 거의 정확히 60년이 만에 발생한 사건이다.

 

 

4. 비록 60년 전에는 베트남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이번에는 중동에서 시작했으나, 이것이 미국-중국의 대리전 양상임에는 큰 변함이 없다. 당시 미국 의회에서 베트남 전쟁을 승인했을 때도 수개월 내에 전쟁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8년에 걸쳐 대규모 소모전이 발생하였다. 트럼프가 전쟁을 시작하며 수주 내로 끝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으나, 생각보다 거센 이란의 반격으로 지상군 투입까지 고려되는 것을 보면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 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5. 다만 분명한 점은, 나라의 국운은 그 나라의 지도자의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 미국의 지도자는 능력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근 100년 사이에 미국이 배출한 최악의 지도자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이 미국의 영구적인 퇴보일지, 아니면 잠시 쉬어가는 또 다른 진보의 씨앗이 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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